대회 개막 하루를 앞둔 20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선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개회식 공개 시연회가 열렸다. 출연진 4071명은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행사 의상과 도구를 동원해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을 주제로 한 행사의 총 예행연습을 마쳤다.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식전공연 ‘빛의 샘’은 세계의 시선이 대구로 모인다는 의미. 주경기장을 가득 메울 6만여 관중이 카운트다운을 하면 ‘빛의 샘’이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각국 선수단 입장 순서땐 남북 동시입장을 상징하는 ‘코리아(Korea)’ 피켓이 눈에 띄었다. 개회 선언, 선수·심판 선서, 성화 점화 등에 이어 열리는 식후행사는 섬유와 패션의 도시 대구를 세계에 소개하는 내용. ‘여명’은 원시 상태의 뽕나무 숲을 상징하는 푸른 풍선 속에서 인간이 누에를 기르는 장면을 형상화했고, ‘비단길’에선 섬유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흰색 천이 무대 중앙에서 풀려나오며 길을 여는 장관을 연출했다. ‘생명길’에서는 첨단 과학력을 자랑하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린 전자북 700개가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개막 당일 마지막 무대인 ‘함께 내일로’에선 인기 가수 보아가 등장해 대회 공식 주제가를 열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개막식 행사의 연출은 서울올림픽과 부산아시안게임 연출을 담당했던 유경환 총감독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