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박세리가 캐디 콜린 칸과 함께 13번홀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다.

박세리(26·CJ)가 8개의 버디쇼를 펼치면서 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Jamie Farr Kroger)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가 비 때문에 중단될 때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17일 오전(한국시각)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메도스(Highland Meadows)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박세리는 13번홀까지 8개의 버디를 뽑아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전날 선두 로라 디아스(미국)를 2타 추월한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악천후로 18명의 선수가 3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박세리 외에 한희원(25·휠라코리아), 이정연(24·한국타이어), 김미현(26·KTF)이 ‘톱 10’에 들며 ‘한국 바람’을 일으켰다.

전날 2위로 올라선 한희원은 이날도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3위(11언더파)를 달렸고,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였던 이정연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16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4위(10언더파)로 솟구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20위까지 밀렸던 김미현도 5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치며 공동 7위(7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세리는 역시 오하이오와 궁합이 맞았다. 이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2라운드를 포함해 이틀 동안 31개홀에서 보기 없이 12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박세리는 평균 273야드의 장타를 모두 페어웨이에 떨궜고, 13개 홀 중 10차례나 버디 찬스를 만들었을 만큼 아이언 샷도 불을 뿜었다. 퍼트도 살아나 2개 홀에서만 2퍼트를 했고, 나머지는 모두 단 한번의 퍼트로 그린을 빠져나왔다.

박세리는 “전날 2라운드 도중 경기를 못할 정도로 심한 복통에 시달렸지만, 특별한 대회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소녀 타이거 우즈’ 미셸 위(14)는 전날 2라운드까지 1오버파를 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