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아랍 국가들에 대해 약 2만명의 군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범아랍 일간지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랍 및 미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미국은 이라크에 주둔 중인 제101 공수사단 병력을 미국 본토로 귀국시키든지 이라크 북부에 이동 배치하기 위해 내년 2월 말이나 3월 이전까지 아랍 국가들이 파병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미국이 최근 출범시킨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를 인정하지 않거나 파병 요청을 거부하는 아랍국가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의 중동 특사인 윌리엄 번스 국무차관보의 이집트 방문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번스 특사는 10일 카이로에 도착, 11일 오전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났다고 이집트 관영 MENA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9일 바그다드에서는 미군이 이라크 경찰관 2명을 게릴라로 오인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9일 바그다드 서부에서 이라크 경찰관들이 경찰 표지가 부착되지 않은 차량으로 범죄 용의 차량을 추격하며 총을 쏘자, 인근의 미군 병사들은 자신들이 공격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대응 사격을 개시, 2명의 경관을 사살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카이로=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