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21) 왕자가 아프리카 케냐에서 창으로 사슴을 사냥해 동물 애호가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윌리엄이 아프리카에서 한 달간 휴가를 보내며 케냐 마사이족 전사들로부터 사냥 수업을 받았으며, 이들과 함께 실전 수업을 나가서 35㎝ 키의 아프리카산 영양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이 사슴을 잡는 데 사용한 도구는 막대기에 금속 날이 달린 2m가 넘는 긴 창. 이 마을 마사이족 추장은 “사냥감을 발견하자 그는 소리없이 낮게 기어가서 한 번에 찔러 잡았고, 꼬리를 잡아 들고 왔다”고 전했다.
이런 식으로 윌리엄이 잡은 동물들은 사냥이 끝난 뒤 마사이족 사람들이 집에 가져가서 먹었다고 한다.
동물 애호가들은 왕자가 이처럼 ‘운동’ 삼아 사슴을 죽인 데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특히 창으로 찌를 경우 동물이 괴로워하며 천천히 죽어가기 때문에 “잔인한 사냥 방법이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윌리엄은 대학을 졸업한 후, 군에 입대해 전통적인 왕실의 행보를 밟는 길을 택하지 않고 대신 아프리카에서 야생보호 관련 일을 하는 쪽도 고려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