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2005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전체 경찰관의 10%에 해당하는 1만여명을 한 계급씩 승진시키고, 경찰 정원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은 8일 민주당과 가진 당·정 협의에서 올해부터 2005년까지 지방경찰청의 경정급 과장 17명을 총경급으로, 경위급 순찰지구대장 887명을 경감급으로, 경사급 파출소장 306명을 경위급으로, 경장 7000여명을 경사로 하는 내용의 ‘인력구조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최 청장은 “경찰은 일반 공무원에 비해 순경, 경장, 경사 등 비간부 비율이 86.2%로 턱없이 높고, 하급 직원들의 인사 적체가 심각해 직급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를 통해 경찰청의 승급 요구 인원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소요 예산은 연간 100억원씩 총 3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경찰 직급 상향은 아직 예산 당국과 협의가 없었던 일로 행정자치부를 통해 경찰청의 요구사항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