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정명훈과 일본의 도쿄필하모니가 대구를 찾는다. 또 대구 출신의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협연을 한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대강당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백혜선 피아노 공연」이라는 이름의 연주회가 그것이다. 연주자의 면면을 고려할때 그동안 대구를 찾은 지휘자와 악단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정명훈은 설명의 여지가 필요없는 마에스트로. 누나인 정명화·정경화와 함께 한국인의 음악적 자질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정명훈은 2001년부터 일본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쿄필의 특별예술고문을 맡아 세계 수준의 오케스트라로의 등극을 다짐하고 있는 중이다.
백혜선은 대구 출신으로 지난 94년 한국 국적의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세계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보스톤심포니 등과 협연하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고, 세계적인 음반사인 EMI와 손잡고 2번의 음반을 낸데 이어 곧 3집을 낼 계획이다.
힘과 기교의 융합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연주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11년 일본 나고야에서 창단됐으며, 99년 소니사의 전폭적 지원으로 한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데 이어 2002년에는 발전적인 음악활동과 수준을 위해 신세이니혼 오케스트라와 합병해 166명이라는 최대 규모의 단원을 거느리고 있다.
연주곡목은 난곡으로 유명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다. 두 곡이 워낙 대곡이고 정명훈의 연주 스타일 때문에 서곡 등과 같은 소품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입장권은 15만원~5만원까지다. 문의 ☎(053)656-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