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리프트나 화물용 승강기 등에 의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9시2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3동 U빌딩의 건물식 주차장 1층에서 나모(2·인천 부평구 갈산동)군이 차량 리프트와 건물 사이 틈새로 빠지며 지하 3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나군은 이날 이 건물의 주차 관리를 맡고 있는 친할아버지(59)를 찾아와 주차장 주변에서 뛰어 놀다가 할아버지가 잠시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에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차량 리프트 가장자리에 25cm 정도의 틈이 있는 것으로 미뤄 나군이 이 틈새로 빠져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한편 2일 오전 8시쯤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 중환자실에서는 카센터의 차량 리프트에서 떨어져 치료를 받던 지체장애자 박모(52·인천 남동구 간석동)씨가 숨졌다.

척추 지체장애 5급인 박씨는 지난달 11일 간석동의 한 카센터에 자신의 차를 고치러 갔다가 이곳 직원 이모(36)씨가 차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모르고 차량 리프트를 작동해 1.5m쯤 올린 상태에서 무심코 차 밖으로 문을 열고 나오다 땅에 떨어져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 왔다.

또 2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D빌딩 3층에서 이 빌딩에 입주한 의류업체 사장 유모(40)씨가 화물용 승강기와 승강기 통로 벽면 사이에 목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유씨가 의류용 원단을 화물용 승강기에 실어 1층으로 내려 보내는 과정에서 물건을 보려다 승강기가 내려오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승강기는 화물 전용으로 출입문이 없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최재용기자 jycho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