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한국통신에서 두 통의 전화를 받았다. 발신번호표시장비를 무료로 제공할테니 한달 동안 무료 사용 후 한 달에 2500원씩 요금을 내면 된다는 것과 메가패스 모뎀임대료가 3000원에서 2700원으로 인하되었다는 안내전화였다.
요금 인하에 대한 안내전화까지 해주는구나 싶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모뎀 임대료가 인하된 것이 아니라 임대제에서 판매제로 전환하는 소비자에게 6만8000원을 12개월 분할 청구 후 떠넘기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단지 요금 인하에 대한 안내만 해주었을 뿐, 일체의 다른 설명은 없었기에 한국통신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더니 해지해 주겠다고 하였다. 혹시나 싶어 발신전화 표시도 해지를 했다.
얼마 후 요금청구서가 날아왔다. 한달간 무료라던 발신번호표시 일주일 사용요금이 2167원, 메가패스 장비 사용료로 4만4444원이 청구되어 있었다. 예전부터 한국통신의 비양심적인 판매행위에 대해 들어왔지만, 설마 이렇게 소비자를 우롱할 줄은 몰랐다.
(최희선·30·주부·경기 여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