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민주당 고문 <a href="http://photo.chosun.com/html/2003/07/30/200307300046.html">▶포토뉴스 관련사진<

민주당 신주류의 좌장인 김원기(金元基) 고문은 30일 “내년 총선에서 개혁 세력이 중심에 서서는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개혁 신당’ 포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외부 개혁신당 세력과 지분 논의 등은 전혀 없으며, 신주류 회의에서도 이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주류 소장파의 리더인 정동영(鄭東泳) 의원 역시 “과거 개혁신당을 주장했던 입장이 바뀌었다”면서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론은 이미 철회됐으며, (구주류를 겨냥한) 특정 인물 배제론에 대해서도 이미 사과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 언급은 민주당 내 구주류 일부를 배제하고 당 밖의 개혁세력과 손을 잡는 당초의 개혁 신당 구상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이 한나라당 탈당의원 5인, 개혁국민정당 2인 등 외부 신당 세력과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며, 외부 신당 세력은 독립적으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등 정치권의 신당 추진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전망이다.

한나라당 탈당의원 5명으로 구성된 ‘통합연대’는 이와 관련, 29일 상임운영위원회를 열어 민주당 신주류의 신당 추진 상황을 지켜본 뒤 민주당과 별도로 ‘독자신당’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아, 내년 총선이 다당제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