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21개 한강 교량 가운데 야간 조명이 설치된 교량이 올해 안에 14개로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더욱 빼어난 야경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한강대교, 잠실대교, 반포대교에 조명을 설치키로 하고 최근 시공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10월쯤 완공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양화대교, 당산철교, 광진교도 현상공모로 수상작품을 선정,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안에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 1999년 ‘새천년 맞이’ 행사를 위해 임시로 조명을 설치했던 한강대교는 이번에 아치교의 특징을 살려 입체감을 부각시키는 조명이 새로 설치된다.

또 반포대교는 수평선에 떠오르는 웅장한 해돋이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잠실대교는 다리밑 교각에 빨간·파란·초록·오렌지 색이 비춰져 사계절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량의 모양이나 구조 등을 살려 개성 있는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한 개 교량에 평균 9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한강 교량 가운데 올림픽, 청담, 가양, 동호, 동작, 원효, 성산, 한강대교 등 모두 9개 교량에는 이미 야간 조명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