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복환(姜福煥) 충남도 교육감이 2000년 7월 교육감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에게 자신을 지지해 주는 대가로 써준 각서가 모두 2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 3일 이병학 교육위원을 긴급 체포할 당시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첫 번째 각서를 찾아낸 데 이어 최근 이 위원의 부인으로부터 또 다른 각서를 제출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강 교육감이 7월 6일 재차 이 위원의 집에 찾아가 작성한 두 번째 각서에는 ‘이 위원이 차기에 출마하면 교육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며, 각서 위반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두 가지 내용이 추가됐다. 이보다 하루 전인 5일 작성한 첫 번째 각서에는 지지 대가로 천안·아산·연기 지역의 인사권 위임, 재정 협의, 4년 단임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