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한방울도 놓치지 않는 절수기를 발명했습니다. 한번 쓴 물을 모아 재활용도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지난 1~3일 특허청과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제16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동훈(11·문경 신기초등학교 5학년)군. 수도꼭지 손잡이를 누르면 동시에 세면기 물빠짐 구멍이 닫혀 물 손실을 막아주고, 사용된 물은 바로 하수도로 흘려 보내지 않고 다른 용기에 보관해 허드렛물로 재활용할 수도 있는 발명품을 선보였다.

이번 수상작 ‘물을 받아쓰는 절수기’는 박인영 교사의 지도로 제작됐다. 지난 3월 아이디어를 낸 후, 3차례에 걸쳐 시제품을 만들었다. 찬물과 더운물이 혼합될 수 있도록 수도꼭지 손잡이가 좌우로 원활하게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들여야 했다.

김 군의 머리 속은 벌써 새로운 발명 구상으로 가득하다. 페달을 몇 번만 밟아주면 여기에서 발생한 동력으로 움직이는 ‘저절로 달리는 자전거’, 땅에서 맴돌다 위로 솟구쳐 오르기를 반복하는 ‘공중 부양 팽이’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꿈틀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