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2터널에서 발생한 수학여행버스 연쇄추돌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라고 한다. 그나마 안전벨트를 착용한 학생들이 많았고, 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운전자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왜 그리 조급하고 난폭해지는지 정말 안타깝다. 남보다 조금 먼저 가려고 속도를 더 내고, 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하는가 하면, 교통흐름에 어긋나는 과도한 끼어들기 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 정도다. 특히, 심야시간에 운전할 기회가 많은 편인데, 도로상황은 그야말로 무법천지와 다름없다.

얼마 전 미국과 일본 등 교통선진국의 실상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교통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움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부끄러운 교통사고 세계 1위의 오명을 벗어 버릴 때가 되지 않았는가. 운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이상석 36·회사원·경북 칠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