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1차 장관급회담의 마지막날인 12일 새벽까지 실무대표 접촉과 수석대표 접촉을 잇따라 갖고 남북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공동보도문에 북핵 문제와 관련된 표현 문제로 막판 조율을 계속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의 공동보도문은 북측 대표단이 회담장인 서울 신라호텔을 떠나는 12일 아침 8시에 임박해서야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공동보도문에 ‘다자회담’ 등의 용어를 직접 명기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호응할 의지가 담긴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북측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란 원칙적인 입장만이 담긴 문구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측은 11일 밤12시를 넘기면서 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8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고 면회소를 착공하고, 8·15 민간행사를 당국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8월 23~24일쯤 6차 경협추진위원회를, 10월 10일 12차 장관급회담을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서로에 대한 비방방송 중단과 사회문화협력추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등에는 의견 접근을 보았으나, 비방방송 중단 시기와 사회문화협력추진위원회의 규모, 이산가족 면회소 규모 등에선 접점을 쉽게 찾지 못했다.
우리측이 제의한 2차 국방장관회담 일자는 북측이 반대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