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관리센터 유치신청 마감이 7월15일로 다가왔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유치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해묵은 과제가 풀리는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국내 소비전력의 약 40%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원전수거물관리센터의 건설은 지금 해결해야 하는 당면과제이다. 비단 원전 뿐 아니라, 병원 등에서 나오는 각종 방사성 수거물을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영구 처분장 건설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은 원전수거물센터 유치 찬성은 ‘반환경’이며, 이를 반대해야 ‘친환경’이라는 이상한 논리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방사성 수거물을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를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적절한 시설에서 처리하지 않고 가정에 쌓아두면서 이것이 더 친환경적이라 말하는 것과 같다. 이제 더 이상의 건설반대 보다는 향후 건설과 운영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 및 안전관리 등 최고로 안전한 원전수거물센터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재기 40·한국수력원자력 제1발전소 과장·부산 해운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