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 꽃 재배지 인근 공터에 관상용으로 키운 보리가 보리쌀과 빵으로 바뀌어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등 불우이웃에게 전달된다.
안산시는 지난 달 20일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의 미활용 부지 1597평에서 지난 가을 심은 보리 약 1500㎏을 수확했다. 건조 후 도정(搗精)하면 650㎏의 보리쌀을 얻을 수 있는 양. 시는 이 보리쌀을 10㎏짜리 봉투에 담아 명휘원 등 관내 6개 사회복지시설에 10포대씩 기증하기로 했다. 또, 여성복지회관 제과·제빵 동아리 회원 15명이 남은 50㎏으로 4~5일 직접 만든 2500여개의 보리빵을 ‘평화의 집’ 등 관내 다른 사회복지시설 5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범규(柳範圭) 안산시 공원녹지과장은 “처음에는 단지 시민의 ‘보는 즐거움’을 위해 빈 땅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심었는데 지금은 ‘나누는 즐거움’까지 주는 ‘효자(孝子) 보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