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인 금당지구(해룡면 상삼리)에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기적의 어린이도서관’ 제1호관이 착공됐다.
시는 4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대표 도정일)이 최근 접수한 대지면적 4204㎡, 건축연면적 1304㎡(395평) 규모의 도서관 건축신청을 허가, 이날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기적의 도서관은 1층 949㎡, 2층 355㎡로 설계됐으며, 24대의 주차공간도 갖췄다. 또 조경면적이 1575㎡로 어린이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엔 열람실·영유아실·영유아수면실·만남코너·전시코너·휴게코너·구연동화실·야외열람테크·영유아실야외테크·사물함실 등이, 2층에는 열람실·원형열람실·동아리방·디지털정보실·유희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기적의 어린이 도서관은 순천시민들의 열성적인 성원으로 지난 2월 상삼지구에 제1호관 건립이 확정돼 3월 15일 기공식을 가졌으나, 설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실제 공사에 들어가지 못해왔다.
순천시는 도서관 부지로 상삼지구 666번지 시유지 1271평을 제공하고, 도서관 건립주체가 제시한 당초계획보다 연면적을 늘리도록 하는 대신, 5억원의 공사비를 지원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도서관 건립지 인근에 위치한 순천동명초등학교 학생 1500여명은 기적의 도서관 도서구입자금으로 써달라며 용돈을 아껴 모은 돼지저금통 1054개를 기증했다. 돼지저금통에는 483만여원이 모아졌다. 이밖에도 해룡면 새마을단체 회원들과 인근 학교 등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도서관을 지어 어린이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