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화려한 외출.'

세계 최연소 300홈런의 주인공인 이승엽(27ㆍ삼성)이 광고 모델로 나섰다. 이승엽은 지난달 28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의 라디오 광고에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승엽이 광고 모델로 나선것은 한국프로야구 홈런 신기록(54개)을 수립한 99년 이후 4년만이다.

이승엽이 모델로 나선 애니콜 광고의 컨셉은 '유명인사의 노래에 얽힌 이야기'.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의 작품인 이번 캠페인 광고에서 이승엽은 유명인사 중 첫번째로 선정돼 지난달 19일 녹음을 마쳤다.

이승엽이 선정한 노래는 퀸(Queen)의 '위 아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 20초 동안 퀸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사이 이승엽은 "이 노래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뜻도 몰랐지만…. 그 때 같이 야구하던 친구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라며 추억에 잠긴다는 내용이다.

20초짜리 광고를 녹음하기 위해 이승엽은 2시간여를 녹음실에서 보내야 했다. 녹음시간이 길어진 것은 진하게 배어있는 이승엽의 경상도 사투리 때문. '친구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라는 멘트에서 이승엽은 '뭘하고'를 자꾸 '뭐라꼬'로 발음해 몇번의 반복 녹음을 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승엽이 라디오 광고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콜 광고 녹음을 마친 뒤 이승엽은 "야구 외의 것은 역시 쉽지 않다"며 동료들에게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