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45분 작전'.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향해 지난 1년 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해온 강원도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꺼내 든 '마지막 카드'다.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결정투표 시각인 3일 새벽 0시30분(이하 한국시간)을 3시간 가량 앞둔 2일밤 9시15분부터 45분 동안 진행될 프리젠테이션(종합설명회)에서 강원도의 모든 것을 선보여 마지막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프리젠테이션은 주어진 시간 동안 주제와 범위에 제한받지 않고 '유권자'인 IOC 위원들에게 강원도의 장점과 유치당위성을 설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투표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절대적인 이벤트.
특히 강원도는 경쟁도시인 캐나다 밴쿠버(오후 5시)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오후 6시30분)가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에 하게 돼 이 있어 IOC 위원들에게 훨씬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게 공로명 유치위원장의 설명이다.
유치위 홍보1부 이공우 부장의 기획으로 마련된 이 '45분간의 시나리오'는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할 당위성과 또 이를 바라는 강원도민들의 간절한 희망, 그리고 강원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입체적인 서사시.
한국문화를 배경으로 한 3분 동안의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김운용 IOC 위원과 공로명 유치위원장이 영어로 인사말을 한뒤 평창초등학교 6학년 이지영양이 영상편지를 읽어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이어 강원도 일원의 경기장과 숙박시설, 도로망 등을 담은 인프라 영상과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의 드림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동안 유치위의 대외업무를 총괄해온 윤강로 대외 사무총장이 프랑스어로 세대간의 통합을 바라는 내용의 헌시를 낭독할 예정.
그런 다음 김진선 강원도 지사가 스포츠를 통한 인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한 뒤 마지막으로 등장한 고 건 국무총리가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밴쿠버, 잘츠부르크와 앞으로도 계속적인 우호 선린관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하면서 45분에 걸친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프라하=스포츠조선 김석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