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의 권력과 영향력은 영원한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의식은 식을 줄 모른다. 서울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의 개인적인 식사 약속이나 테니스장 나들이에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에는 관련
규정이 없다고 한다.

'국태민안'과 '국리민복'을 위해 애쓰고 퇴임한 전직 대통령들이
개인적인 편의와 이익에만 급급해 도로의 무법자를 자청하고 있는
셈이다. 강남지역의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40km인데, 60km로 달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 경찰청에서 즉각 신호기를 조작해 교통 흐름을
차단하고 특혜를 준다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 자택 주변 도로는 이들의
외출로 인한 교통체증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께
극심한 불경기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국민들의 고통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묻고 싶다.

(박종석 64·자영업·서울 영등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