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키-이재영 <a href=http://db.chosun.com/man/>[조선일보 인물DB]<

두산의 최근 상승세는 내용면에서 더 알차다. 앞장부터 착실하게 틀을 잡아가고 있으니까.

반달곰 선발 마운드가 힘을 낸다.

이리키(36)의 선발 변신이 대성공을 거둔데다 이재영(24)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박명환(26)이 뚜렷하게 페이스를 회복했고 손 혁(30)의 부활투가 로테이션 한축을 든든하게 채웠다.

두산은 지난 13일 롯데전부터 최근 9연전에서 선발승만 5승을 챙겼다.

이 기간중 어깨수술 후유증이 조심스러워 아직 투구수를 관리하는 손 혁과 지난 17일 한화전서 2회에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강판한 이경필을 빼면 다른 선발들은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를 해냈다.

개막 초반 선발진의 난국속에 연패를 거듭하던 모습과는 딴판.

두산의 선발승은 개막 첫달이던 4월 4승에 그쳤고 5월에는 25경기에서 3승이 고작이었다.

이리키는 새 보직과 '찰떡궁합'이다.

지난 15일 롯데전과 20일 기아전서 각각 11안타와 10안타를 허용하면서도 2실점, 무실점으로 막았다. 절묘한 제구력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7이닝 이상 길게 버티는 튼튼한 앞장카드로서의 믿음을 굳혔다.

실전공백이 걱정스럽던 손 혁이 안정을 찾아가는 속도 역시 기대 이상이다. 특유의 변화구 컨트롤과 두뇌피칭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

이경필이 부상 이탈한 한자리에는 곽채진 이상훈 권명철 중 한명이 상대팀에 따라 발탁될 전망.


김인식 감독은 "4명이 확실하게 틀을 잡아주니까 초반보다 레이스 운영이 한결 수월하다"고 말
했다.

초보 마무리 구자운의 적응이 '아직'이지만 선발 마운드의 경쟁력 회복은 두산의 전반기 막판 스퍼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조선 이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