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녀들을 8년간 밀실에 가두고 윤락행위를 강요한 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2일 젊은 여성들을 감금해 윤락행위를 시킨 뒤
화대 10억원 상당을 뜯어 온 혐의로 포주 문모(46), 최모(여·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에서 윤락업소를 운영해온 문씨 등은 지난
95년 8월 전남 순천시의 A유흥주점에서 일하던 표모(여·34)씨의 빚
2300만원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표씨를 넘겨 받아 자신들의 윤락업소에
감금해 8년간 윤락을 시켜 8억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문씨 등이 지난해 군산시 개복동 유흥가 화재 참사 이후
윤락녀의 거처를 가게에 달린 쪽방에서 인근 30평형 아파트로 옮겼다"며
"윤락녀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쇠창살 창문을 달고 안에선 문을 열 수
없도록 특수열쇠를 설치해 감시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에서
유흥업소까지는 포주 문씨가 승용차에 태워 이동시켰다고 한다.

경찰은 문씨 업소에서 일하던 윤락녀들이 모두 9명이었으며 이 중 5명은
문씨가 모두 7200만원에 사들인 뒤 윤락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너 평 남짓한 쪽방에서 하루 5~8차례씩 윤락행위 등을
강요당했으며 1인당 한 달에 1000만원씩 매상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 등은 지난 4월 약을 산다면서 가까스로 탈출한 표씨가 서울의 한
여성단체에서 숨어 지낸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