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a href=http://db.chosun.com/man/>[조선일보 인물DB]<

컨디션이 너무 좋아도 탈이다.

서재응은 이날 손톱이 깨지는 부상 때문에 완봉승 페이스를 놓치는 불운을 겪었다.

7회 2사까지 잘 막던 서재응은 플로리다 3번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1구를 던진 뒤 자진강판했다. 오른손 검지 손톱이 깨졌기 때문이다. 얼굴을 찌푸린 서재응은 연신 오른손을 쳐다보며 아쉬워했다.

뉴욕 메츠 팀관계자는 즉시 '서재응이 23일(한국시간) 예정된 뉴욕 양키스와의 홈게임에는 차질 없이 등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서재응은 이전부터 오른 검지 손톱 끝부분이 갈라져 고생해왔다. 시속 140㎞대 초중반의 평균 직구를 가진 서재응이 다소 무리하게 공을 챈다 싶은 날이면 여지 없이 손톱이 갈라져 응급처방을 하곤 했다.

서재응은 원래 손톱이 약한 편이다. 평소 비타민제를 많이 먹는 것도 손톱 때문이다.

국내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매니큐어를 발라 손톱 마모를 막았던 서재응은 최근에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해 응급처방을 하곤 했다. 빨리 마르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손톱이 갈라졌다는 건 역으로 이날 컨디션이 좋았다는 걸 의미한다. 통상 투수들이 "공이 손가락에 착착 감긴다"고 얘기하는 날, 손톱이 깨지거나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4연승을 내달린 서재응은 다음 등판이 중요하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서 연승행진을 잇는다면 더욱 주가를 높일 수 있다. 양키스전에 앞서 하루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서재응은 6일만에 등판하는 다소 느긋한 일정이다.

(스포츠조선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