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심정수(28)는 경기전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이젠 다 나았다"며 타격 연습때 외야 펜스를 훌쩍훌쩍 넘기더니 실전에서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헤라클레스'가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심정수는 17일 수원 롯데전서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김장현의 시속 138㎞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아치를 그렸다. 이날 심정수는 5타석에서 세차례나 걸어나갈 정도로 투수들의 견제가 심한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3호.

-3경기 연속 홈런인데.

▶홈런보다 4연패 끝에 팀이 승리하게 돼 더욱 기쁘다. 첫 타석에서 홈런이 터져 사실 욕심도 났지만 좋은 공이 아니면 서두르지 않았다.

-바깥쪽 승부가 많은데.

▶바깥쪽 공까지 대비하다보면 유인구에 속을 수 있어 홈플레이트를 반으로 나눠 스트라이크 존을 만들어놓고, 길목을 지킨다. 투수들도 이리저리 던지다 보면 실투할 확률이 높아 그 공을 노린다.

-볼넷으로 나갈때 기분은.

▶직접 눈으로 골라 나가면 기분이 좋고, 고의4구도 상관없다.

-이승엽과 홈런 경쟁은.

▶승엽이는 홈런왕이다. 홈런왕과 경쟁하겠다는 생각보다 전경기에 출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 수원=스포츠조선 신창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