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둔 주부이다. 며칠 전 아이는 동네 중앙공원에서 킥보드를
타고 놀다가 잠시 킥보드를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놓고 놀이터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데, 놀이터에서 돌아와보니 킥보드가 없어졌다며
아이의 걱정이 대단했다. 한참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누군가 아예 가져가
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또, 얼마 전에는 동네학원 앞에 잠시 열쇠로
잠근 뒤 세워놓은 자전거를 누군가 가져가 저녁내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타고 노는 킥보드와 자전거는 적지 않은 가격의 물건이다. 이런
물건을 아이들이 가져와도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지 정말 걱정스럽다. 혹 타다가 다시 가져다 놓겠지 생각하고 다시
가 보았지만 없었다. 물건을 잃어버리고 그 자리에서 한참을 울고 서
있는 아이를 바라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쓴다.
(안미숙 41·회사원·경기 안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