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박찬호(30)가 14일 자신의 인터넷 공식홈페이지에 최근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박찬호는 얼마전 "3년간 아팠고, 무리하다 팀과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며 고백을 한 바 있다. 박찬호는 팬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건…'이라며 말문을 열며 '야구를 통해 행복을 얻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배우고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픈 몸을 이끌고 최선을 다하려는 것은 자유롭지 못하다.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안타까워하시지만 부끄러움, 슬픔, 비난, 고통 등을 떨쳐버렸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최상의 준비가 되었을때 다시 최선을 다해 도전 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경기의 승리자가 되겠다는 약속은 못하지만 승리자가 되기위한 노력은 포기하지 않을거란 약속은 굳게 하겠습니다'며 말을 맺었다.
정밀검사 결과 주말 지나야 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블레이크 홍보 담당 부사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아직 안나왔다고 밝혔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아직 자세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며, 찬호는 당분간 알링턴에 머물며 운동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주말이 지나면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
텍사스 "FA투수와 장기계약 안해"
레인저스는 앞으로 박찬호의 사례를 거울 삼아 프리에이전트 투수와 장기계약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벅 쇼월터 감독과 마이클 크레이머 구단 회장은 14일 시즌티켓 구입자들과의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크레이머 회장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같은 투수가 프리에이전트로 나온다면 모를까 앞으로 장기 계약은 없다"고 말했다. 올 겨울에는 케빈 밀우드, 바톨로 콜론, 앤디 페티트 등의 좋은 투수들이 FA로 풀리는데, 크레이머 회장은 "톰 힉스 구단주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로, 그는 이제 알콜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 사람이 된 것으로 비유될 수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투수를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알링턴(미국 텍사스주)=스포츠조선 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