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體感)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6일 인천지역 소재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 조사에서 “5월의 제조업 업황 실사(實査)지수(BSI)가 7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주관적인 경기 인식을 나타내는 BSI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상황을 나쁘게, 100 이상이면 상황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인천의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2분기 111를 기록한 이후 4월 76까지 하락했으며, 올들어서 계속 기준치를 큰 폭으로 밑돌고 있다.

특히 대기업(89)보다 중소기업(73)이, 내수기업(80)보다 수출기업(69)의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 달 앞의 경기전망을 물어보는 6월 업황 전망 BSI도 83을 기록,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의 비제조업체도 5월 업황BSI와 6월 업황전망 BSI가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63일 기록하는 등 경기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불확실한 경제상황(31.8%) 내수부진(28.7%) 원자재가격 상승(9.3%) 수출부진(7%)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