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권(강서구·기장군을 제외한 14개 구 지역) 생태계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생태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 중부권 자연환경조사 연구용역팀은 12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중부권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이루기 위해는 육상 생태계의 삼림축과 수계(水系) 생태계의 하천축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부산 중부권 육상(금정·황령·봉래·장산 등 8개 산과 수영강·온천천 등 4개 하천)엔 조류=직박구리·곤줄박이 등 92종 어류=버들치·동사리 등 20종 양서·파충류=살모사·청개구리 등 8종 포유류=삵·노루 등 11종 곤충류=톱하늘소·날개띠좀잠자리 등 903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해변지역(해운대구 동백섬·수영구 광안리·영도구 조도·사하구 몰운대 등 6개 지점)엔 녹조류=떡청각 등 10종 갈조류=바위수염 등 19종 홍조류=우뭇가사리 등 56종 무척추동물=타래고둥 등 186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한의 묘향산·설악산 등 원시림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집게벌레」(영도구 봉래산 고신대 뒤 등), 보호대상종인 「늦반딧불이」(황령산 KBS뒤쪽 등) 등 희귀종도 발견됐다.
용역팀은 『이들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가꾸기 위해선 금정산~승학산, 금정봉~신선대, 엄광산~태종대, 장산~황령산, 구곡산~달맞이고개축 등 8개 삼림축과 낙동·수영강·송정천 등 3개 하천축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