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a href=http://db.chosun.com/man/>[조선일보 인물DB]<

'스타일보다는 안전이 최우선.'

헬멧을 쓰고 1루 수비를 하는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을 볼 수 있을까.


시카고 지역 유력 일간지인 '시카고 선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최희섭이 지난 11일 노스웨스턴대학병원에서 최종 점검을 받은 결과 의학적으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도하면서 향후 이같은 불행의 재발을 막는 차원에서 수비용 헬멧 착용 문제를 조심스럽게 언급
했다.

커브스의 샌디 크럼 보조트레이너는 "최희섭이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뒤 헬멧을 착용할지 여부에 대해서 (코칭스태프나 본인과) 토론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 헬멧 착용을 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헬멧을 착용하게 되면 유사한 사고가 또 일어났을 때 대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서 더 큰 플러스요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사고 이후 아직도 두통이 남아있는 최희섭에게는 당분간 수비때 자신도 모르게 위축될 수 있는 가능성을 헬멧으로 보완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최희섭이 수비때 헬멧을 쓴다면 메이저리그에서는 두번째 사례가 된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왼손 1루수 존 올러루드는 워싱턴 주립대 재학시절 경기중 타구에 머리를 강하게 맞은 뒤부터 지금까지 헬멧을 쓰고 수비를 하고 있다. 물론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때 쓰는 헬멧은 귀가 없는 날렵한 스타일이다.

(피닉스=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