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옥수수품종보다 당도가 월등하고 단맛 또한 오래 지속되는 ‘수퍼 단옥수수’ 품종이 빠르면 오는 2006년부터 재배된다.

‘옥수수 박사’ 경북대 김순권(金順權) 교수는 10일 “내년부터 ‘수퍼 단옥수수’ 채종작업에 들어가면 2006년 무렵부터는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전남 곡성군 고달면 뇌죽리 옥수수시험포장에서 품종평가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고달면 일대는 단옥수수 주산지로 매년 30㏊ 가량 재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옥수품종을 개량하는 시험포장을 갖추고 품종개량을 거듭해왔다.

이날 ‘수퍼 단옥수수’는 미국에서 주로 재배해왔고, 일본에서 종자를 수입해오는 ‘골든 크로스 반탐70’ 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품종은 당도의 경우 전분이기 때문에 수치로 표현할 수 없지만 당도가 훨씬 뛰어났고, 당도 지속시간도 기존품종의 48시간에서 144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이 뿐 아니라 생으로 먹어도 맛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에 참가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품평회는 곡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했다. 이 센터는 지난 99년부터 김순권 박사팀과 함께 품종개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일년에 2세대씩 증식해 품종개량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며 우수개체를 선발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고달면 시험포장과 경북대 육종장에서 번갈아 증식하고 있다.

곡성군은 "수퍼 단옥수수품종은 무농약재배가 가능한 것으로도 판명되고 있어 '환경농업1번지'를 강조해온 지역이미지에도 적합하는 소득작물"이라며 "채종시기를 거친 다음 일반 농가에 재배를 적극 권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달면은 포함한 곡성군 전체로는 재배면적이 40㏊이며, 벼농사와 함께 2기작을 한다. 가구당 연평균 500만원의 조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