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구의 모든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취학할 수 있게 되고 주택이 모든 가구에 보급된다. 또 도로율이 2001년 22.9%에서 32.4%로 높아지는 등 삶의 품질이 크게 높아진다.
대구시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구비전2020」이라는 주제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18년간. 지난해 4월부터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고 시민설문조사, 자문단회의, 의회 및 구·군 의견수렴, 시민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뒤 결실을 맺은 노작이다.
계획은 도시공간구조의 개선을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생활·환경, 교통·물류, 사회복지, 문화·관광, 정보화, 국제화, 행정, 재정분야 등 모든 삶의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2020년을 겨냥한 대구의 비전은 「세계로 열린 문화·녹색도시」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 10대 대형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첫째로 IT, BT, NT, CT 등 미래선도산업 육성기반 구축을 위해 달성군 일원 약 570만평에 테크노폴리스 건설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광주의 첨단산업단지와 연결하는 「그랜드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지역 산업구조를 재편하자는 취지로 구상된 이 계획은 과학기술연구 산업단지, 레저·위락단지, 친환경적인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 낙동강 강변도로 건설 등을 포함한다.

수성구 성동 일대 30여만평에 「한방 바이오밸리」를 조성, 대구를 한방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자는 프로젝트는 두번째 야심작이다.

시내 중심지역에 위치한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일대에 소프트타운을 조성해 문화 및 디지털 영상산업의 비즈니스 메카로 만드는 사업, 서문시장과 약령시를 장기적으로 관광특구화해 24시간 영업체제를 유지하고 거리를 상점가 특화거리로 유도하는 등의 「24시간 도시 만들기」, 낙동강 강변도로와 자전거 도로 건설 등의 낙동강 연안 종합개발사업도 2020년 대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들이다.

그밖에 대구대공원내에 대구랜드 조성, 동대구 역세권의 개발과 광역 교통망 구축, 시민이 즐겨 찾는 금호강 만들기, 노령화 사회에 맞는 다양한 복지시설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실버21 프로젝트,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을 효과적으로 증대시키는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등이 이같은 대열에 포함되는 것들이다.

산업진흥을 위한 방안으로는 e-밸리 조성,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 아파트형 티지털 전자부품단지 조성, 동대구벤처밸리의 효율적 조성, 섬유테마공원과 민속촌 조성, 안경브랜드 육성, 전시컨벤션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이 계획을 추진하는데 교통·물류 부문에 36조7861억원, 산업 부문에 5조4582억원 등 모두 54조567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재원으로는 국비 26조8423억원, 지방비 15조9636억원, 민자 및 기타 11조7615억원을 각각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시 정원재(鄭元在) 기획관은 『대구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느냐는 전망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방법을 내놓은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