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a href=http://db.chosun.com/man/>[조선일보 인물DB]<

'안정환에게 특별휴가를 줘야 한다.'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가 '반지의 제왕' 안정환(27ㆍ일본 시미즈ㆍ사진)에게 '특별휴가'를 주라는 민원으로 아우성이다.

우루과이전에서 한국팀이 0대2로 분패한 후 이를 아쉬워한 네티즌들이 안정환이 아르헨티나전에 뛸 수 있도록 특별휴가를 보내달라며 국방부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는 것.

'같은 안씨'라는 ID의 한 팬은 "한-일전(5월31일)의 통쾌한 결승골을 기억한다"면서 "국민의 염원이니 아르헨티나전을 위해 안정환에게 특별외박을 허용해달라"고 애원했다.

또 다른 팬인 오덕환씨는 "아르헨티나전에 안정환을 뛰게 해달라고 떼를 쓰지는 않겠다"며 "그러나 군면제 받은 운동선수들에게 한달 훈련도 시원하게 면제시켜주자"고 호소했다.

안정환의 홈페이지(www.loveteri.com)에도 우루과이전 직후 수백여건의 글들이 쏟아졌다.

안정환의 열성팬을 자처하는 김휘재씨는 "(안)정환형이라면 0패는 안됐을 것"이라며 "정환형이 우루과이전을 봤다면 정말 답답하고 몸이 근질근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세형씨는 "경기를 보면서 안정환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며 "혹시 아느냐, 여론이 뜨거워지면 국방부 홈피에 가서라도 안정환의 출전을 건의하고픈 심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축구게시판의 'juney'라는 ID의 팬도 "원톱의 공격력 부재가 문제"라며 "그나마 안정환이 원톱의 역할을 해주었는데 이제는 그가 없으니 아무리 찬스를 만들어도 골이 안들어간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24)는 "오빠를 생각하면서 우루과이전을 봤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혹시나 연락이 올까 기대했지만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이혜원씨는 "연락이 오는대로 팬들을 위해 가장 먼저 홈페이지에 소식을 알릴 예정"이라며 "오빠에 대한 팬들의 관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