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괴력! 라이언킹은 멈추지 않는다.'
이승엽(27ㆍ삼성)의 홈런포가 이번엔 한밭벌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승엽은 6일 한화전서 4-6으로 끌려가던 7회 무사 1루에서 한화 박정진의 초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올시즌 26호. 통산 294개의 홈런을 쳐내 세계 최연소 300홈런 달성에 이제 불과 6개만을 남겨 놓았다.
이승엽은 6일 현재 26세 9개월 20일. 미국의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는 27세 8개월 6일, 일본의 왕정치(오 사다하루 ㆍ 현 다이에 감독)는 27세 3개월 11일만에 각각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6월들어 벌써 5개의 아치를 뿜어내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달 기록한 월간 최다 홈런(15개)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현재 50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쳐내 경기당 평균 0.52개. 133경기로 단순 환산하면 무려 69.16개가 가능하다. 일본의 왕정치 등 3인이 갖고 있는 아시아기록(시즌 55개)은 충분히 뛰어 넘고, 미국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기록(73개)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한국의 경기수가 훨씬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경이적인 현상.
이승엽은 경기후 "한화와의 경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쳐 기분이 더 좋다"며 "타격 페이스는 괜찮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 프로통산 5번째 1200안타 고지에 올랐다.
( 대전=스포츠조선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