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박지성

누가 군대간 안정환(27ㆍ시미즈)의 빈 자리를 메울까.

오는 8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코엘류 감독이 지난 31일 한-일전(1대0 승)에서 했던 안정환의 몫을 누구에게 맡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시 코엘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의 공격 최전방 원톱 자리에 전반에는 최용수(30ㆍ이치하라)를 투입했고, 후반에 안정환을 넣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힘과 투지가 좋은 최용수를 스타팅으로 내보내 상대 수비수들의 체력을 고갈시킨 뒤, 기술과 골결정력이 좋은 안정환을 조커로 기용하는 작전이 딱 맞아 떨어진 한판이었다.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도 코엘류 감독은 '원톱 양동' 작전을 구상중에 있다. 최용수의 선발 출전은 이상무. 문제는 2일 군입대한 안정환의 공백을 대체할 '깜짝카드'에 눈에 확 들어오는 선수가 없는 것.

코엘류 4기에 발탁된 포워드 멤버는 최용수 설기현(24ㆍ안더레흐트) 차두리(23ㆍ빌레펠트) 이천수(22ㆍ울산) 최태욱(22ㆍ안양) 조재진(22ㆍ광주) 등 총 6명.

설기현 차두리 이천수 최태욱 등 4명은 좌우 측면 공격수이고, 원톱 멤버는 최용수와 조재진 뿐이다. 조재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환의 공백을 메울 깜짝 카드로는 역부족이라는게 중론이다.

이 상황에서 코엘류 감독은 돌파력과 골결정력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인 이천수와 MF 박지성(22ㆍPSV 아인트호벤)을 주목하고 있다.

이천수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가 언제라도 원톱 자리로 옮길 수 있고, 박지성도 중앙 공격형 MF에서 최전방으로 달려나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 두 차례의 한-일전을 통해 코엘류 감독의 검증을 끝낸 상황이고, 박지성은 지난해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1대0)이 인상적이었다.

안정환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우루과이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