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팀(17세 이하)이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에 패해 부산 4개국 청소년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전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맞아 선전했으나 0대2로 패했다. 아르헨티나가 2승1무(승점 7점)로 우승했고 한국은 이날 폴란드를 5대0으로 꺾은 미국과 1승1무1패(승점4점)로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연속 무패 기록도 22경기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강호답게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을 위협했지만 한국도 전반까지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대등하거나 오히려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양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도 없는 가운데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간 게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5분 상대 알레그레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차올린 공이 수비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며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가 ‘억울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은 이후 이용래와 조동건, 어경준 등을 교체투입하며 총공세를 폈다. 그러나 38분 아르헨티나의 역습에 말려 카르도소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한국은 40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실낱 같은 반격의 희망을 가졌지만 양동현이 찬 공이 골대 바깥 쪽으로 흘러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