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에 관심이 없었으나 얼마 전 알아보니
한도가 1000만원에 이율이 13%대였다. 가족 중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있어 우선 현금서비스를 받아 도와주고 차차 갚으려고 했는데, 막상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니 이율이 23%대로 올라 있었다. 현재 은행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정말 너무한 것 같다.

그나마 이자가 15%대인 대출상품을 이용하라는 통지를 받고 카드사를
찾았더니 이번에는 보증인을 두고 트집을 잡았다. 전에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줬을 때는 자격이 된다고 했는데, 막상 보증인으로 세우려고 하니
자본금이 10억 이상 되는 회사를 다녀야 한다며 거절했다.

그래서 주택 보유자를 보증인으로 세우려고 했더니, 전세권이 설정돼
있으면 안된다고 한다. 새 아파트에 입주했어도 1년 이상 거주자만
해당이 된다는 말에 분노가 치밀었다. 요즘처럼 보증인 구하기가 어려운
세상에 너무 까다로운 것 아니냐고 했더니 이자가 싸서 그렇다고 했다.
그 동안 우수회원이라며 한도를 마구 올려줄 때는 언제고, 한번도 연체한
적이 없는 성실한 고객을 등돌리게 만드는 카드사에 정말 짜증이 난다.

(김정옥 38·통역가이드·서울 강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