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삼성 양준혁(34)이 통산 최다 타점 고지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2일 현재 통산 898타점을 기록중인 양준혁은 900타점 달성을 발판삼아 통산 최다 타점까지 노린
다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세웠다.

양준혁이 달성할 900타점은 한화 장종훈에 이은 역대 두번째. 장종훈이 지난 99년 1414경기만에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양준혁은 2일 현재 1281경기를 치러 '최소 경기 900타점'은 떼논 당상이다.

양준혁이 목표로 하는 통산 최다 타점의 주인공 역시 장종훈이다. 장종훈은 지난해까지 1093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17타점으로 양준혁에 200여점 앞서고 있다. 하지만 장종훈은 2001년 54타점, 2002년 42타점으로 주춤하고 있는 반면 양준혁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만큼 타격감이 좋다. 올시즌 45경기에 24타점을 기록해 경기당 0.53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순은 5번이나 6번을 주로 맡아 앞에서 이승엽 마해영이 싹쓸이 안타를 터뜨려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지만 올시즌 80타점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 양준혁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해에 비해 장타력이 월등히 증가했기 때문. 지난달 31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9,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11년 연속 두자릿수 아치를 기록하는 등 올시즌 장타율 3위(0.625)로 순항중이다. 또 전체 24타점 중 홈런에 의한 타점이 14점으로 58.3%에 이른다.

양준혁이 통산 최다 타점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오랫 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양준혁은 "40세 넘어서까지 선수생활을 해 2000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그렇다면 최다 타점의 영예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고 힘주어 말한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