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조선일보 환경대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성봉 육군 제5797부대장, 정동일 한강물환경연구소장, 원충희 ㈜유닉스라바 회장, 최경희‘서울의 마지막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회장, 이상일씨. <a href=mailto:cjkim@chosun.com>/김창종기자 <


한반도 금수강산(錦繡江山)을 맑고 푸르게 가꾸어온 환경지킴이들이 29일
환경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제정한 제11회 조선일보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맑은 물
대상'에 육군 제5797부대(부대장 준장 강성봉·姜成奉)와
한강물환경연구소(소장 정동일·鄭東一), '환경기술대상'에
원충희(元忠喜) ㈜유닉스라바 회장, '환경운동대상'에 '서울의 마지막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회장 최경희·崔慶姬), '자원재활용대상'에
이상일(李相一·서울구치소 보안과 근무)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육군 제5797부대는 철통 같은 3단계 수질오염 예방 활동으로,
한강물환경연구소는 생물경보장치 등 각종 연구와 조사 등을 통해 전국
하천의 수질·생태계 보호를 위한 토대를 확고히 한 점이 인정됐다.
원충희 ㈜유닉스라바 회장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폐타이어 고무 아스팔트
기술을 개발해 '폐타이어 공해'를 줄인 공로로, 최경희 회장은
무분별한 개발에서 생태적 가치가 높은 둔촌동 습지 등을 지키고 가꿔온
활동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상일씨는 지난 17년간 1회용
종이컵 187만여개와 계란판 7만3000여개를 모아 재활용하고 이웃 돕기를
묵묵히 실천해온 공적으로 수상했다.

방송인 김동건(金東鍵)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노융희(盧隆熙) 서울대 명예교수는 "환경보전 활동의 창의성과
자발성·지속성, 그 성과가 사회에 기여하는 정도, 시민의 참여 등
파급효과가 심사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식장을 가득 채운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이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할 때마다 뜨거운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11돌을 맞은 환경대상의 이날 행사장에는 이석창(李奭昌)
자연제주 대표 등 역대 수상자들도 나와 올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또
서병철(徐丙喆) 통일연구원 원장, 엄삼탁(嚴三鐸)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 5797부대 장병 등 친지와 동료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고를 함께
축하했다.

한명숙(韓明淑) 환경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의 환경사랑 정신이
초석이 되어 우리나라가 환경 선진국에 조속히 진입하리라 믿는다"고
격려하고, "그동안 '쓰레기를 줄입시다' 등 각종 캠페인을 통해
환경운동의 새 장을 개척해온 조선일보가 앞으로도 환경운동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방 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수상자들은 금수강산을 보전하고
가꾸기 위해 묵묵히, 꾸준히 땀 흘려 오신 실천가들"이라고 치하한 뒤
"인간과 환경, 보존과 개발을 둘러싼 갈등보다는 새로운 합의와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