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극’을 위해 필요한 승리는 이제 하나뿐.

샌 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행에 한 걸음을 남겼다.

스퍼스는 14일(한국시각) 홈서 열린 5차전서 3연속 챔피언인 LA 레이커스를 96대94로 이겨 3승2패를 기록했다. 최근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서 레이커스의 벽을 넘지 못했던 스퍼스는 팀 던컨(27점 14리바운드)과 토니 파커(21점) 등을 앞세워 초반부터 달아났다. 브루스 보웬(12점)의 덩크가 터진 3쿼터 종료 3분여 전엔 76―5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36점)와 샤킬 오닐(20점 12리바운드), 스타니슬라브 메드베덴코(13점)가 힘을 낸 레이커스의 반격에 시달려야 했다. 4쿼터 종료 19초 전엔 오닐에게 야투와 반칙에 이은 자유투를 내주면서 95―94까지 쫓겼다. 다행히 스티븐 잭슨(12점)의 자유투 득점으로 96―94을 만든 뒤 굳히기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종료 3 초 전 로버트 오리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에 들어가는 듯 했다가 튕겨져 나오는 바람에 무너졌다. 심장 관상동맥 확장술을 받고 사흘 만에 벤치로 돌아온 필 잭슨 감독 역시 사령탑으로서 사상 10번째 챔피언 반지를 수집하려는 도전에 위기를 맞았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안방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완파하며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더크 노비츠키(16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스티브 내시(25점), 마이클 핀리(16점 9리바운드)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2쿼터 중반 12점까지 뒤졌던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은 애드리안 그리핀 대신 출전한 라자 벨(13점)이 3쿼터에서 9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덕분에 매버릭스는 3쿼터를 29―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1승만 더 하면 작년 플레이오프 2회전서 킹스에 무릎꿇었던 아픔을 되갚는다.

크리스 웨버가 3경기째 빠진 킹스는 덕 크리스티(21점)와 프레드락 스토야코비치(19점)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야투율이 36%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