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S여고 1학년 국사과목 교사들이 최근 중간고사 시험문제 대부분을 특정 문제집에서 베껴 출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 3~7일까지 이 학교 중간고사 기간중 1학년 국사과목 전체 34개 문항 가운데 31개 문항이 Y출판사의 문제집에서 예문 순서만 일부 바뀐 채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해당 교사가 문제 출제 잘못을 인정해 사유서를 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사과목 시험문제는 이 학교 이모(39) 교사가 출제한 뒤 같은 과목 곽모(47·여) 교사의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이번 시험이 특정 학원이 교재로 사용하는 문제집에서 시험문제를 내는 바람에 변별력을 상실했다”며 항의가 빗발치자, 13일 국사과목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Y출판사 문제집은 학교 인근 모 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특정 학원 수강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문제가 출제됐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해당 교사들과 학원측과의 유착여부 등에 대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