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오후 취임 후 첫 미국 실무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노 대통령은 12일 오전(한국시각) 뉴욕 JFK공항에
도착, 6박7일간의 미국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배포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오는 1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 및 주한미군 재배치를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관계의 미래, 한국기업의 이라크복구사업
참여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대전제 아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존
스노 재무장관 등 행정부 고위관리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빌
프리스트 상원공화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뉴욕에서는 증권거래소 방문과 뉴욕 금융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등을 갖는다.
노 대통령의 방미에는 공식 16명, 비공식 58명이 수행하고
손길승(孫吉丞) 전경련회장 등 경제인 31명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노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실무방문'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해
출국행사를 별도로 갖지 않았으며, 뉴욕과 워싱턴에서 각각 2박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1박2일간 머문 뒤 17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