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부상 릴레이가 박재홍 장성호 이종범에 이어 김종국(30)까지 이어졌다.

김종국은 10일 인천 SK와의 경기 2회말 수비때 SK 7번 조경환의 깊숙한 2루 내야땅볼을 잡다가 왼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슬라이딩을 하면서 상태가 더 나빠져 6회 수비때 김주호와 교체됐다. 김종국은 숙소에 돌아가 전기치료와 얼음마사지를 받고 피를 뽑아냈다.

왼발목은 평소에도 상태가 좋지 않았던 곳.

지난 4일 수원 현대전에서 수비를 하다 2루 슬라이딩을 하던 현대 조재호와 부딪힌 뒤 통증으로 인해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출전해왔다.

김종국은 "그때 이후 계속 테이핑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발목 상태가 괜찮아 그냥 경기에 나갔더니 하필 그 부위를 다쳤다"며 안타까워했다.

장성호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왼팔꿈치가 좋지 않다. 매일 침을 맞고 마사지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시즌 초반 3할8푼대를 유지했던 타율이 3할1푼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한 뒤 재활훈련중인 박재홍은 이제 겨우 통증없이 걸을 수 있는 상태.

이종범은 지난 6일 삼성과의 광주경기 도중 뒷목에 근육통이 올라와 경기중 교체된 뒤 침을 맞아왔다.

기아 타선의 기둥이 모두 제 컨디션이 아닌 셈이다.

김종국은 11일 인천 SK전에는 선발 출전하지 못 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테이핑을 하고서라도 계속 경기에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스포츠조선 정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