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의 달인' 서재응(26ㆍ뉴욕 메츠)이 내셔널리그(NL) 최약체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두게임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고도 1패를 기록한 서재응은 10일 오전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의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에서 파드레스와 일전을 벌인다.
파드레스는 8일 현재 11승22패로 NL 16개팀중 최악의 성적이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5승12패로 더욱 열세다. 올시즌 홈에서 선발 등판한 2게임서 1패만을 기록한 서재응으로선 홈 첫승을 신고할 절호의 찬스를 잡은 셈.
파드레스는 팀 타율 2할5푼으로 13위, 팀 홈런은 27개로 공동 12위다. 주전중 3할대 타자가 한명도 없을 정도로 세기가 뒤지고, 4번을 쳐줘야할 주포 필 네빈의 부상 공백이 크다. 그러나 왼손 타자 클레스코(9홈런,통산 233홈런)와 외야수 론델 화이트(7홈런, 통산 141홈런) 등은 장타력의 소유자들로 주의가 요구된다.
파드레스 타선이 허약하기는 하지만, 메츠 타선은 기록상 더 떨어진다. 팀 타율 2할3푼4리는 15위, 팀 홈런 26개는 14위로 올시즌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서재응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면 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마이크 비넘(25)으로 교체됐다는 점. 파드레스는 6게임에서 1승3패에 방어율 8.23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5선발 올리버 페레스를 트리플A로 보내고 비넘을 불러왔다.
시즌 초반 트리플A로 내려갔던 비넘은 올해 4게임에 구원으로 나와 1패에 방어율 7.36으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작년에 빅리그에 데뷔, 3번의 선발을 포함해 18게임에서 1승1패에 방어율은 5.71을 기록중. 왼손잡이 비넘은 올해 7⅓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특히 장타를 많이 내주는 투수다.
서재응의 정교한 제구력과 최근 더욱 살아나고 있는 직구 스피드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애틀랜타=스포츠조선 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