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한국시각)은 시카고 컵스 구단이 공식 지정한 ‘최희섭의 날’.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 ‘빅 초이’ 최희섭(24)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브루어스의 좌완 글렌든 러시가 선발로 나오자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오른손 타자인 에릭 캐로스를 출전시켰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9회말 1루 대수비로 나왔으나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고 전날에 이어 0.261의 타율을 유지했다.
이날 리글리필드를 찾은 교민들은 경기 전부터 ‘고 고 빅 초이(Go Go Big Choi)’ 등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전을 펼쳤지만 최희섭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컵스 구단은 이날 최희섭의 야구 카드 2만장을 나눠주고, 추규호 시카고 총영사의 시구를 최희섭이 받는 등 팬 서비스 행사를 펼쳤지만, 정작 주인공이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침부터 기분이 남달랐다”던 최희섭은 “선발로 뛰지는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컵스는 4회말 데미언 밀러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2대1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에릭 캐로스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367로 끌어올렸다.
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은 10일 오전 8시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