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 저녁 전화 통화를 갖고, “이번 북경 3자회담이 유용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이 제시한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한 토대 위에서 대처해 나가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가기로 했다”고 송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불용의 원칙 아래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핵포기를 요구하기로 하고 (5월1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전략과 구체적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송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회담에 한국이 배제된 데 대해 "한국이 참여했더라면 훨씬 더 유용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포함되도록 외교적 설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회담의 형식보다 결과와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인 이날 통화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저녁 8시35분부터 약 10분간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6일 후진타오(湖錦濤) 중국 주석에게 전화를 걸었고, 30일에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