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29일 교토 퍼플상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시즌 8골로 일본 J리그 축구 득점 선두에 나섰다. 사진은 드리블 훈련 중인 최용수<a href=mailto:kyungmin@sportschosun.com>/김경민기자 <

‘J리그의 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가 일본에서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용수는 29일 홈구장에서 열린 교토 퍼플상가와의 프로축구 경기에서 헤딩슛과 중거리슛 2개를 터뜨리며 팀의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최용수는 시즌 8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용수는 2001년 J리그에 진출해 21골로 득점 2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16골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치하라는 최용수의 활약에 힘입어 4승1무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6일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눈두덩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최용수는 이날 6바늘을 꿰매고 출전했지만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용수는 전반 21분 차노 다카유키의 크로스를 문전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7분에는 페널티지역 바깥 골문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호쾌한 20m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최용수는 6분 뒤에도 미드필드에서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출신 스타들의 경연장이기도 했다. 이치하라는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스트라이커 산드로를 최용수와 투톱으로 내세웠고, 교토는 고종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용수가 올 시즌 득점포를 부활시킨 데는 산드로의 가세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산드로는 이날도 전방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드는 등 수비를 분산시켜 최용수의 득점을 도왔다. 교토의 고종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미즈 S-펄스의 안정환은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팀도 0대2로 졌다. 이날 J리그는 한국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일본 공휴일 ‘녹색의 날’을 맞아 수요일 주중경기가 화요일로 하루 당겨져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