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어."

외도행각으로 파문을 빚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의 MVP(최우수선수)이자 '독일축구의 영웅' 올리버 칸(33ㆍ바이에른 뮌헨ㆍ사진)에게 결국 일이 터졌다.

독일의 빌트지는 29일 '칸이 자신의 불륜행위를 아내에게 사과하려다가 불륜여성과 아내가 맞닥뜨린 바람에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거슬러 올라가 지난 27일 새벽(현지시간). 이날은 소속팀 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2대0으로 꺾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날이었다.

팀 동료들은 함부르크 시내 레스토랑에서 우승 축하연을 벌이고 있었고, 칸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대신 근처의 나이트클럽으로 아내 시모네를 불러냈다. 지난달 초 나이트클럽 댄서 베르나와 바람을 핀 자신의 과오를 사과하고 싶어서였다.

칸은 아내에게 용서를 구했고, 닫혔던 아내의 마음은 풀리는 듯 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갑자기 '문제의 여성' 베르나가 들이닥친 것이다.

빌트지는 시모네와 베르나가 어떻게 맞닥뜨리게 됐는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아수라장이 전개됐다고 전했다.

서로 앙심을 품고 있던 두 여성이 머리끄덩이를 잡고 한바탕 난투극을 벌였음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인 칸의 앞으로 행동이 더욱 독일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