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 안정환

'안정환도 내게 오라!'

PSV 아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신화의 1등 공신인 안정환(27ㆍ일본 시미즈)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안정환과 접촉하기 위해 일본내 연락처를 지인을 통해 입수하고, 매니지먼트사인 이플레이어와도 연락을 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리그 우승을 거의 확정지은 PSV가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만큼 전 포지션에 걸친 전력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안정환의 포지션인 섀도 스트라이커의 보강이다. 현재 PSV의 섀도 스트라이커로는 2000~2001시즌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헤셀링크가 뛰고 있으나 올시즌 활약이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헤셀링크의 백업요원인 브루깅크는 올시즌을 끝으로 PSV를 떠나며, 또다른 교체요원인 브라질 출신의 신예 레안드로 역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히딩크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결국 히딩크 감독은 2003~200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올시즌 1라운드 탈락의 쓰라린 기억을 깨
끗이 지워버리기 위한 '필승카드'로 섀도 스트라이커의 보강을 결정했고, 그 적임자로 안정환을 낙점한 것이다.

특히 안정환은 오는 5월로 시미즈 S-펄스와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적이 자유롭다는 점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미국전과 이탈리아전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한 사실이 보여주듯 큰 경기에 강한 '킬러'라는 점 등이 히딩크 감독의 결심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빅리그행을 노리고 있는 안정환이 히딩크 감독의 러브콜에 어떤 화답을 보낼지 주목된다.

(아인트호벤=스포츠조선 추연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