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편함을 살폈더니, 올들어 벌써 3번째 적십자 회비 고지서가
들어 있었다. 적십자 회비가 당연한 세금인 줄 알았던 나는 언젠가
오피니언면에서 적십자 회비에 대한 내용을 읽고 회비를 내지 않으려고
찢었더니, 그 후 계속해서 보내오고 있다.

지로 용지에 "매달 1000원이면…"이라는 광고 문구가 있는데, 왜
지로용지에는 5000원 그것도 5배가 넘는 금액이 부과돼 나오는지
모르겠다. 무슨 경범죄 과태료 징수도 아니고, 자기네들 마음대로 금액을
책정해서 보내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용지에는 "적십자 회비는 국민 여러분께서 자진해서 납부하시는
성금입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자진 성금이라면 이처럼 금액이 책정돼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또한, 지로용지에 '관리번호'라고
기재돼 있는데, 우리가 무슨 관리대상인가. 이런 것이 진정으로 자진
납부하게 하는 방법인지 의문스럽다.

적십자 회비는 말 그대로 성금이다. 마음에서 우러나 자진 납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들어오는 성금에 대해서도 투명성있게 운영해야
할 것이다.

(崔賢範 28·대학생·인천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