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과도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다음달 말까지
수립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또 미국의 이라크 부흥인도지원실(ORHA)
주도로 28일 바그다드에서 열릴 이라크 잠정정부 수립을 위한 회의에
반후세인파 주요 조직, 이라크 국민회의(INC), 쿠르드민주당(KDP)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전후 이라크 과도정부 수립과 정부부처 업무 재개에 적합한
전문성을 가진 이라크 망명인사 150여명을 바그다드에 파견하고 있다고
26일 AFP가 보도했다. 이들 인사는 석유, 보건, 산업, 교통 등 정부부처
업무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방문길에 오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이 보다 민주적이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권으로 이행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 북부에서 의심스런 화학약품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다고 미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메건 폭스 국방부 대변인은
"의심스런 드럼통들이 발견됐으며,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ABC 방송은 지난 25일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200㎞ 떨어진 바이지에서 성분 표시가 없는 드럼통 14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예비검사 결과, 한 드럼통에서 신경가스와 수포가스
등 3가지 성분이 섞인 화학물질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27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아라크 후세인 정권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이라크 비밀정보기관의 문서가 바그다드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주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 철회와 전후 이라크 문제를 담은
'단일 포괄 결의안'이 유엔에 제출된다고 AP가 26일 보도했다. AP는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포괄 결의안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나온 대이라크 제재 종식, 석유·식량 교환프로그램의 단계적
폐지를 추인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의안은 이라크
과도정부 설립을 추인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바그다드에서의
유엔활동과 관련, 미국 관리들과 협력할 특별조정관을 임명하도록
요청하는 내용도 담게 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설명했다.